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푸터로 건너뛰기
  • 2025. 5. 24.


신을 되살린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양면의 삶을 산 미켈란젤로

#아모르바디 #미켈란젤로 #르네상스

몸으로 보는 세상 [아모르바디]
매주 일요일 오전 7시 20분

카테고리

📺
TV
트랜스크립트
00:00인류가 반긴 부활입니다.
00:04이번엔 무언가를 되살려서 우리에게 도움이 된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 텐데요.
00:10이창용 도슨트, 왠지 약간 지금 상기된 표정인 게 저는 좀 알 것 같아요.
00:16이분의 준비한 이야기가 혹시 저쪽으로 가나? 바티칸이나?
00:21제가 일을 시작했던 바로 그곳, 바티칸입니다.
00:24바티칸 갑니까? 갑시다.
00:26사실 바티칸은 인류와 세상 길이 남을 재생과 부활과 관련된 작품들이 많이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00:33그 이야기의 시작을 이 작품으로부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00:40보통 천지창조라는 제목으로 잘 알고 계실 텐데요.
00:43정확한 명칭은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화. 이게 공식 제목입니다.
00:51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이야기.
00:53그 다음은 아담과 이브의 탄생.
01:00그 이후에 노아의 방주까지.
01:05미켈란 들러가 1508년부터 1512년까지 4년간에 걸쳐서 혼자 그렸던 작품입니다.
01:11혼자?
01:12이게 얼마나 대단하냐면
01:14그림 사이즈가 일단 큽니다.
01:16세로 40m.
01:1740m!
01:18바로 13m.
01:19이게 굴융 형태고요.
01:22높이는 20m입니다.
01:23그 위에 천장을 미켈란젤로가 혼자 그렸습니다.
01:29우리가 미켈란젤로가 활동했던 시기를 보통 르네상스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01:35르네상스라는 뜻이죠.
01:37그러니까 다시 태어나다, 부활, 재탄생 이런 의미를 담고 있는데
01:41그렇다면 기준이 필요하겠죠.
01:43무엇으로부터 재탄생할 것인가.
01:45그리스 로마 시대.
01:47그 아름답던 그리스 로마 시대를
01:49다시 이 땅에 꽃 피워보자 라고 하여
01:53옛 것을 다시 부활시키는 시대이다 라고 해서
01:56르네상스라고 이름을 붙인 겁니다.
01:58우리 보통 르네상스 3대 거장이라고
02:01거의 교과서에서 암기식으로 외우던 인물들이 있어요.
02:05다빈치.
02:06레오나르도 다빈치.
02:08그 다음?
02:08미켈란젤로.
02:09그 다음?
02:19라파엘스 안스요.
02:21회화의 아버지라고 불리우고
02:23인류 역사상 가장 그림을 잘 그렸던 바가라고 평가를 하기도 하죠.
02:26그 중에서도 미켈란젤로 같은 경우는
02:29가장 이 중에서도 예술적인 면만 보았을 때
02:32가장 위대한 천재이지 않을까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는데
02:35위대한 자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었던
02:38로렌토데메디체라고 하는 인물이
02:41미켈란젤로를 발굴합니다.
02:4313살의 어린 미켈란젤로를 자기 양자로 삼았어요.
02:46이곳에서부터 교육을 받기 시작했었던 미켈란젤로가
02:4924살 때 탄생시킨 작품 바로 이것.
02:53피에타입니다.
02:56이후 이 명성을 바탕으로
03:02당대 유럽 최고의 권력자
03:04교황이셨던 율리우스 이세교황께서
03:08뛰어난 천재 조각가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03:11야 내가 얼마 안가 죽을 것 같은데
03:13내 역류를
03:14이 피에타와 같은 아름다운 조각들로
03:17한 40개 정도 가득 채워놓는
03:19그런 역류를 좀 만들고 싶다라는 욕심에
03:23미켈란젤로를 바티칸에 불러들이게 됩니다.
03:25그런데 재미있는 건
03:26이때 미켈란젤로가 바티칸에 와서 했던 일은 조각의 한입니다.
03:31아까 보셨던 바로 시스네 에르당의 천장으로 되겠더라고요.
03:36미켈란젤로가 혼자에게 4년에 걸쳐서 그림을 그리게 되는데
03:39자세히 보시면 가운데 천재 창조, 창색의 부분만 놓고 보시면
03:43왼쪽부터 이야기가 시작이 되거든요.
03:50제대에서 이야기가 멀어져 갈수록
03:52점점 사람들이 신앙심을 잃고가
03:54그 타락해가는 과정을 그린 것이 아닐까라고
03:57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03:59그런데 참 재미있는 게
04:01미켈란젤로가 4년에 걸쳐서 이 그림을 딱 그렸을 때에
04:06이제 드디어 공개가 되잖아요.
04:08사람들 반응이 어땠을 것 같으세요?
04:10그때 막 환호했을 것 같지는 않아요. 처음에.
04:13너무 환호했어요.
04:184년 만에 혼자 그렸는데
04:19이게 짜잔 하고 등장을 했으니
04:22다들 천장에 조각을 해놨다고 믿었대요.
04:25그래서 미켈란젤로는 이 작품을 완성하고 나고
04:27일, 디비노, 위대한 자, 신성한 자라는 칭호까지 얻게 되죠.
04:32저는 가장 주목해야 되는 부분이 이 부분이라고 생각을 해요.
04:37지금 신과 아담의 손이 닿지 않고 있어요.
04:41살짝 떨어지는.
04:44제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04:46지금 신께서 아담을 창조하시고
04:49지금 무엇을 하는 순간이냐면
04:51생명을, 생기를 불어넣고 계시는 그 순간이에요.
04:56아마 미켈란젤로는 이 장면을 그려내면서
04:59이런 의미를 담지 않았을까 싶어요.
05:02지금 신께서는 인간을 창조하고
05:04인간에게 생기를 전해주기 위해
05:06저렇게까지 몸을 비틀어가며
05:08우리에게 온 힘을 다해 다가오고 계시는데
05:11인간은 거만하게도 손가락 하나 제대로 펴고 있지 않구나.
05:19이 위대한 작품을 통해서 미켈란젤로는 찬사를 받게 되지만
05:23그 찬사의 이면에는 정말 육체적인 고통이 뒤따랐을 것 같아요.
05:27일단 기본적으로 관절염, 테니스 엘보, 손가락 관절은
05:32다 굽기 시작했을 겁니다.
05:33실제 미켈란젤로는 이 작업을 하면서
05:35특히 천장화 작업을 하면서
05:37친구에게 이런 편지를 써요.
05:39내 위는 턱 아래에 짓눌렸고
05:43내 뇌는 관 속에 처박혀 있으며
05:47수염은 하늘을 향해 자라고 있다.
05:50내 허파는 하프처럼 뒤틀려 있고
05:54내 피부는 축 처져 흘러내리는 것만 같다.
05:58너무나도 고통스럽고
05:59얼마나 과정이 힘들었는지를
06:01이 편지를 통해서도 전하고 있는 것으로
06:04우리가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06:05신들의 세계를 되살린 예술가
06:10정말 듣기만 해도 가슴 벅찬 이야기인데
06:13박예리 씨
06:13정말 집중해서 들으신 것 같은데
06:16어떠셨어요?
06:17아마 미켈란젤로 님은
06:20나는 신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다
06:22라는 생각으로 사시지 않았을까?
06:24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06:25사명감과
06:26내 삶보다는 내 삶을 예술에 바친
06:29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06:32과연 나는 예술에 내 모두를 바칠 수 있나
06:35나는 그래도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다
06:38라는 생각이 교차하게 되네요.
06:41대단한 존경심감
06:43자신을 또 돌아보게 되는
06:45이 이야기가 그런 계기를 만들어준 것 같아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