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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27.


"저희는 알반동이었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와 친구라서?
아오지탄광으로 끌려간 최금영 가족들의 이야기...

#이만갑 #이제만나러갑니다 #북한 #탈북 #아오지 #김정은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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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저는 앞에서 들은 이야기와 소개 영상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 아오지예요. 어떻습니까? 북한 주민들에게 어떤 이미지예요? 아오지라는.
00:10북한에서는 아오지 탕광이라고 하면 6.25 전쟁 시기에 국군 포로분들 있잖아요. 그리고 또 정치범과 관련되어 있던 사람들. 정치범들은 관리소로 가지만 그것과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다. 제가 오래 했을 때는 다 그렇게 기억을 하고 있거든요.
00:26아니 그러면 일단은 정치범이라든지 국군 포로들이 주로 가는 지역이라고 했으니까. 금영 씨도 그러면 국군 포로.
00:32아 아니요. 저희는 한때 저희 할아버지가 강원도에서 제일 가는 부자였어요. 두 번째로 가는 부자.
00:40강원도예요? 남측? 강원도 아니면 북쪽. 강원도 원산. 부자였고 할아버지가 그 당시에 메이지대 경제학과를 나오셨고 친할머니가 도쿄 음대를 나오셨습니다.
00:54와. 인테리 집안이구나.
00:56집안도 좋고 공간.
00:58집안도 좋고 예 좀 동망이 크고 그런 학자 집안이었죠.
01:02우리 아오지를 갈 일이 없는.
01:05그리고 또 금영 씨의 할아버님께서 또 우리나라에 굉장히 유명하신 분하고 굉장히 친한 친구분 사이라고 하더라고요.
01:13아 그래요?
01:14그래서 사진을 하나 가지고 직접 받은 거거든요.
01:16네.
01:17와 여기 사진 속에 보시면 이 가운데에 계신 분이 이제 금영 씨 할아버님.
01:23네 맞아요.
01:25왼쪽 밑에 보시면 이분하고 굉장히 친한 친구 사이라고 합니다.
01:29누구십니까?
01:30혹시 뭐 우리가 다 아는 분인가요?
01:32네 다 아시나요.
01:33역사적인 인물입니다.
01:35힌트 좀 더 줘봐요.
01:36젊을 때라서 잘 모르겠어요.
01:38굉장히 유명하신 분입니다.
01:40아니 유명하신 분이 아니지 않을까요? 모르세요?
01:46아니 얼굴이 낯이 익어요.
01:48이분은 바로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성기정 선수.
01:53성기정 선수네.
01:55맞네.
01:56성기정 선수네.
01:57네.
01:58나는 연세 드신 모습만 봤어요.
02:00성기정 선수 맞아요.
02:01우리 선배님이시잖아요 양정보다.
02:03맞아요.
02:04맞네.
02:05이게 또 확연 나오니까.
02:07양정보다 학생이었어요 그 당시에.
02:09저기 보시면 저희 할아버지가 형님이에요.
02:12그래서 저기 앉은 위치를 보면 할아버지가 가운데 딱 무릎 잡고.
02:16너무 멋있어요.
02:17네.
02:18성기정 선수가 앞에 이렇게 무릎 꿇고 이렇게 사진을 찍잖아요.
02:20이렇게.
02:21저기 테니스 재치고.
02:22테니스.
02:23테니스 재치고.
02:24네.
02:25그 옛날에 테니스 재치고.
02:26네.
02:27저 당시에 이제 정부라고 했죠 정부라고.
02:29정부라고.
02:30지금 북한대 정부라고.
02:31북한대 정부라 해요.
02:32이런 사진을 어디서 구하신 거예요?
02:33이게 저희 아빠가 아오지 탕강으로 추방 갈 때 이 사진을 계속 땅속에 묻어놨어요.
02:38아.
02:39네.
02:40그래서 원본이 있는데.
02:41이게 북한에서 이렇게 발각되면 진짜 처형이거든요.
02:44아.
02:45근데 아빠가 탈모 갈 때 이 사진을 갖고 나왔어요.
02:47어머머.
02:48왜 이렇게 모인 거예요 지금.
02:49그러니까 이게 덕망이 있는 사람들끼리.
02:51나라의 곡자가 이런 사람들끼리 친했잖아요.
02:53그래서 송기정 선수가 저희 할아버지를 형룡으로 모셨죠.
02:56네.
02:57그래서.
02:58일본이에요 그러면.
02:59일본이에요.
03:00네.
03:01아 저게 일본 사진.
03:02네.
03:03일본에서 이렇게.
03:04유학생 때 찍은 사진.
03:05교복을 입고 계신 거군요.
03:06네 교복 입고 있잖아요.
03:07할아버지께서 그러면.
03:08네.
03:09우리 교민들 막 좀 도와주고 그러셨거든요.
03:11그렇죠.
03:12한국으로 이렇게.
03:13그때 옛날 고향으로 돌아와서 야학도 가르치고 이랬는데.
03:15이게 남북한이 갈라지면서 김일성 정권을 엄청 반대했죠.
03:19아.
03:20그래서 할아버지 남동생 여동생은 다 남한으로 내려왔거든요.
03:23태국에 성공했는데.
03:24아 그때 내려오셨어야 되는데.
03:25할아버지는 탈북하다가 잡혔어요.
03:27아이고.
03:28네.
03:29그래서 북한에서 요시찰대상이라고 하거든요.
03:31아 맞아.
03:32네 그렇게 이렇게 요시찰대상으로 있다가.
03:346.25 터지기 전에 할아버지를 데리고 가서.
03:37초영했죠.
03:38엄마.
03:39초영당하셨나.
03:40전쟁 전에 위험민사들 제거하고.
03:42네.
03:4348년도 이전에 많이 했거든요.
03:44반동분자였군요.
03:45저희는 알반동이었죠.
03:47그러면 아버지는.
03:49진짜 반동.
03:50아버지는 전쟁이 끝나고.
03:5219살 때 재산 몰수 다 당하고.
03:54할머니랑 아우지 탕강으로 추방 갔죠.
03:56아이고.
03:5719살에.
03:58그러면.
03:59저기서 뭘 먹고 살아라고 세상에 그 아우지에서 자녀들을 어떻게 키우라는 거예요.
04:03그래서 아빠가 그때 열 몇 살이었잖아요.
04:06전쟁 끝나고 나서.
04:07아빠가 아우지 탕강에서 일하면서.
04:09석탄을 타면서 부모를 부양했는데.
04:11아빠가 늘 그런 얘기를 했어요.
04:13내 인생은 김부자에게 도둑맞았다.
04:16내 인생은 아우지 탕강 굴속에 묻었다.
04:20항상 그런 얘기를 하셨어요.
04:22아버님이 또 막 김일성, 김재경 비난한다고 그랬잖아요.
04:26네.
04:27그때 북한 주민들은 어렸을 때부터 어떻게 보면 새내 교육 이런 걸 많이 받았는데.
04:31갑자기 또 비난을 하니까 좀 충격적이게.
04:33아 근데 저희 아우지는요.
04:35그 앞쪽에 국훈파로 할아버지들도 살고.
04:37아우지 운덕에는 시내에는 그나마 좀 섞여 살아요.
04:41근데 저희 사는 학송 있죠.
04:43용연 이쪽에는 정말 알반동.
04:46북극 프로그램으로.
04:47알반동 알반동.
04:48그래서 저희는 이순경을 받고 살아요.
04:51학교 가면 장군님 이러고 있고.
04:53집에 오면 아우 김일성 이렇게.
04:55이러고 있는 거예요.
04:56그리고 애들끼리 배틀을 떠요.
04:57누가 더 연검한가.
04:58그럼 뭐 김일성이 되셨다.
05:00이러면 김일성 지금 더 쎄야 되잖아요.
05:02김일성이 계속 막 이러고 있는 거예요.
05:04그러니까.
05:06아버지가 진짜 그 얘기를 했어요.
05:08아까 내 인생은 도둑마였다.
05:10그렇죠.
05:11우리는 그렇게 얘기해요.
05:13애들이 얼마나 똑똑하냐면.
05:14막 이렇게 국군파로 할아버지들이랑 아빠들이랑 앉아서
05:17막 김일성이 욕하고 난리가 나요.
05:19근데 저기서 안전원 오잖아요.
05:21근데 저희 동네 안전원 별명이 말대가리에요.
05:24머리가 길거든.
05:25그래서 저희가 말대가리 하잖아요.
05:26그럼 애들이 부모가 안 시켜도
05:29딱 이제 뭐 김일성 욕하고 이러면 애들이 망을 봐요.
05:32이렇게.
05:33그러다가 저기 안전원이 오잖아요.
05:34그러면 아버지 말대가리 와요.
05:36이래요.
05:38그러면 또 갑자기 말을 바꿔요.
05:40장군님 막 이러면.
05:43저희 그렇게 이중교육을 받고 살았어요.
05:46반고래 동네네.
05:48반동의 동네.
05:49알반동.
05:50알반동이죠.
05:51알반동.
05:52알반동.
05:53자 그러면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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