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의 상자 열렸다”…檢, 오동운 소환 고심

[앵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영장 청구 허위 답변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 공수처를 압수수색한 뒤부터 공수처를 향한 여권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공수처의 영장 쇼핑 의혹 수사 결과에 따라서 윤 대통령 수사의 부당성을 부각할 수도 있는 만큼, 막판 탄핵 정국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을거란 판단입니다.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한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강하게 비판합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어제)]
"'꼼수처'로 전락한 공수처는 영장 쇼핑에 대해서 거짓말로 도망다니다가 드디어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여러분, 곧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것입니다."

윤상현 의원은 공수처가 야당의 대본대로 수사를 했다고도 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어제)]
"대본을 민주당, 민주 악당이 쓰고 감독을 헌법재판소가 하고 그리고 공수처를 비롯한 수사기관이 주연, 조연을 맡는 탄핵심판 영화입니다."

같은 당 주진우 의원도 공수처에 화력을 집중시켰습니다.

"법원과 검찰이 보더라도, 공수처의 영장 청구와 국회 답변은 불법이자 범죄"라고 쏘아 붙였습니다.

검찰은 공수처장이 국회에서 직원 실수였다는 취지로 해명한지 사흘 만에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지난 25일)]
"직원이 이 부분에 대해서 체포영장에 대해서 묻는 것으로 속단하고 적절하지 않게 (답변이) 나간 것은 인정합니다."

검찰은 공수처가 주 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 자료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의혹, 윤석열 대통령 영장 관련 기록을 누락시켰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공수처 지휘부의 관여나 지시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면 오동운 처장의 조사 필요성 등도 검토에 나설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정다은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