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특검법’ 野 주도로 통과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게 되는 '명태균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탄핵 선고를 앞둔 상황에서 최상목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지 주목됩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우원식 / 국회의장]
"재석 274인 중 찬성 182인, 반대 91인, 기권 1인으로써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명태균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표결 전 '특검법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지만 수적 열세로 법안 통과를 막지 못했습니다.

[현장음]
"사법파괴! 자객특검! 민주당을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국민의힘에선 김상욱 의원만 "조기 대선 전 정리해야 할 문제"라면서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명태균 특검법은 20대 대통령 선거 경선 과정에 불법, 허위 여론조사가 활용됐고 여기에 윤 대통령 부부가 개입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수사 특별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 산하에 국민의힘을 집중 수사할 특별수사본부를 직속기구로 두겠다는 것입니다. 108명 의원 전체를 언제든 수사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이철
영상편집 : 최창규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