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 딥페이크 영상 제작자 “노르웨이 산다”

[앵커]
지난 주말 광주 탄핵찬성 집회에 등장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딥페이크 영상을 두고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이 영상을 만들었다는 사람은 자신이 노르웨이에 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제작자 조사는 할 수 있을까요?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 얼굴이 들어간 딥페이크 영상이 잇따라 올라온 유튜브 채널입니다.

채널로 들어가자 '이 채널은 사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하지만 채널명을 넣어 검색해 보면 지금도 각각의 딥페이크 영상들이 남아있습니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나 일본어 자막이 달린 영상도 있습니다. 

이들 딥페이크 영상 중 일부는 지난 15일 광주에서 열린 탄핵 찬성집회에 참석한 방송차량에서 수 차례 재생됐습니다.

대통령 부부를 선정적으로 묘사한 딥페이크 영상이 상영되자, 여당은 제작자와 상영자 등을 처벌해달라며,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도 이들 영상의 제작 경위 등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딥페이크 영상물이 올라온 유튜브 채널 주인은 자신이 "노르웨이 오슬로에 살고 있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조사가 쉽지 않을 거란 예상도 나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로 노르웨이 오슬로에 거주하는지 등을 살펴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방송통신 심의위원회도 이들 딥페이크 영상에 대한 신속 심의 조치를 거쳐 차단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김석현
영상편집: 박형기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