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욱 “선관위 보안관리 부실…외부 침투 가능”

[앵커]
오늘 또 하나의 주제는 바로 대통령이 계엄 이유로 든 부정선거 의혹이었는데요.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심을 하게 된 선관위 보안점검을 주도했던 백종욱 전 국정원 차장이 오늘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이새하 기자입니다.

[기자]
'부정선거 의혹' 관련 7차 변론 증인으로 나선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백 전 차장은 지난 2023년 7월 선거관리위원회 전산 시스템 보안점검을 총괄했던 인물입니다.

백 전 차장은 점검 당시, 보안관리가 부실했고, 선관위의 인터넷망과 업무망, 선거망이 분리되지 않아 외부 침투 가능성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선거시스템에 공격이 오면 사회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시급히 취약점을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대통령 측의 선거 시스템 점검 필요성 주장에 힘을 실어 준겁니다.

국회 측은 부정선거 가능성을 반박했습니다. 

백 전 차장 반대신문에서 "수많은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참관인이 투개표에 참여하고 수개표를 한다"며, "정보시스템 기계장치는 보조수단일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데이터가 조작돼도 사람들 눈을 피해 실물 투표지 바꿔치기는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선관위가 국정원 조사를 거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백 전 차장은 "협조해서 조사하고 싶어도 한 적이 없다"고 했고, 국회 측은 "선관위가 조사 요청을 안 한 것일 뿐 거부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새하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구혜정


이새하 기자 ha1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