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배팅사이트 ‘승리’…여론조사 ‘망신’

[앵커]
투표 전 상당 수 유력 언론들이 해리스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는데요.

반면 해외 도박사들은 일찌감치 트럼프 후보의 승리에 베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과학적 여론조사보다는 돈이 걸린 베팅사이트의 예측이 맞았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 전문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 홈페이지입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대선 예측이 10월부터 트럼프 후보의 우세로 기운 뒤 단 한번도 꺾이지 않습니다.

또 다른 유명 베팅사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10월부터 트럼프에 베팅하는 사람이 늘더니 점점 격차를 벌립니다. 

[브라이언 / 뉴욕 시민(현지시각 어제·트럼프 지지자)]
"여론조사는 절대 정확하지 않아요. 돈을 따라가세요. 54%가 도널드가 이길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습니다."

기성 언론의 여론조사는 달랐습니다.

미국 CNN은 현지시간으로 5일 유권자를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한 결과, 해리스 후보가 응답자의 46%로부터 긍정적인 견해을 얻어 42%를 얻는 데 그친 트럼프 후보를 따돌릴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7대 경합주의 유권자를 조사한 결과 해리스 후보가 4승 2무 1패로 우위를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공영방송인 PBS와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 BBC 등 세계 유력 언론들 역시 해리스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승리가 유력해지면서 세계 유수 언론사들의 여론조사가 베팅사이트 예측보다도 못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장세례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