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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북한군 1만여 명을 파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북한 주민들이 동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30일 북한전문 매체 데일리NK는 북한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해 "혜산시 주민들 사이에 러시아 파병 소식이 파다하게 퍼졌다"며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은 자식이 파병 대상에 포함됐는지 몰라 몹시 불안해하며 안절부절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지만, 국경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중국 휴대전화로 외부와 연락해 파병 소식을 듣고 주변에 전하자 이 내용이 일파만파 빠르게 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들은 행여나 자식이 파병 대상에 포함됐을까 봐 초조해하고 있으며, 부모들이 자식 걱정에 밤을 지새우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부모들이 여러 가지 통로로 자식들의 상황을 알기 위해 백방으로 애쓰고 있다"며 "일부 부모들은 무작정 아들의 부대를 찾아가기도, 점집을 찾아다니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내부 소식통은 "몇몇 간부들은 자기 자식들이 추가로 파병될까 봐 돈을 들여서라도 대상에 들지 않게 막으려고 애쓰고 있고, 힘없는 주민들은 운명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면서 한숨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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