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최신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인구 통계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 보겠는데 약 50년 후인 2072년이면 우리나라 생산인구가 고령 인구보다 많아진다는 통계인데 이 통계의 의미를 분석해 주실까요?

[허준영]
최근에 AI 많이 이용하시잖아요. AI한테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면 지금의 서울의 을지로의 모습을 그려줘 하고 50년 후 을지로의 모습을 그려줘 하면 노인들밖에 안 계십니다. AI에서도 이미 그런 분석을 하고 있는 거고요. 실제로 통계청에서 나온 데이터를 보니까 현재 전체 인구 중에서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을 저희가 고령인구비율이라고 하거든요. 이게 우리나라가 19.2%인데 앞으로 50년 후인 2072년이 되면 이것이 47.7%까지 올라간다. 인구 중에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이 된다는 얘기고요.

그러면 이게 어느 정도 속도냐고 생각해 보시면 세계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지금 현재 고령인구비율이 10% 정도인데 2배 정도 된다는 게 50년 이후의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20% 대 47.7%. 그리고 일본 같은 경우 전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가 많이 된 나라라고 생각하잖아요. 50년 이후 예상치는 36.9%로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낮습니다. 그래서 2072년이 되면 중위연령, 딱 인구를 한 줄로 세워놓고 가장 가운데 계신 분의 연령을 재보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63.4세가 되어서, 무슨 얘기냐? 환갑이 되셔도 인구의 중위연령이 아직 안 되신다는 얘기가 되고요.

세계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2072년에 중위연령이 40세가 안 될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렇게 봤을 때는 우리나라가 어느 정도로 고령화가 빠르게 일어나는 나라인지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런 것들이 가지는 함의 중에 또 하나는 그러면 인구 중에 고령인구의 비중이 늘어나면 어떤 인구의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냐면 15~64세까지를 생산가능인구라고 보거든요. 생산활동을 하는 인구들이죠. 이 인구들의 비중이 올해는 70%인데 2050년에는 50% 정도로 떨어지고요. 20...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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