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8도'까지 치솟은 서울...'75년 만의 폭염' 기록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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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의 기온은 35.8도까지 오르며 6월 중순 기준 75년 만에 폭염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오늘,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해보니 도심이 온통 '붉은색'으로 타올랐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렬한 태양이 도심을 삼켰습니다.

어지러울 정도로 강한 열기 속 도시를 열화상 카메라로 들여다봤습니다.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으로, 상대적으로 낮으면 푸른색으로 표시되는데, 건물 대부분이 벌겋게 나타납니다.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입니다. 햇볕이 무척 강한데요. 지면 온도는 50도를 넘어 이렇게 온통 붉은색으로 나타납니다.

뜨겁게 달궈진 세종대왕상도 열기로 달아올라 있습니다.

뜨거운 열을 계속 내뿜으면서, 건물 외벽은 60도 이상으로 붉은색을 넘어 흰색도 나타납니다.

[최윤정, 성유미 / 서울 도봉구 : 지금 8월 한여름 같아요. 이번 7, 8월은 얼마나 더울지 상상이 안 가요.]

반면 바닥에서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분수 주변과 나무 그늘은 온도가 20도 아래로 내려가며 녹색과 파란빛이 나타납니다.

[소정민 / 전북 익산시 : 햇볕 쪽은 너무 더워서 지옥 같은데, 그늘은 선선하고 시원해서 너무 좋습니다.]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서울은 기온이 35.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6월 중순 기준 역대 3위, 75년 만에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습니다.

경주 37.7도, 정읍 37.5도, 정선과 광주도 37도를 넘어서며 전국 곳곳에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6월 중순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 속에 낮 동안 강한 햇볕과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장마가 시작되는 제주도와 비가 내리는 남부는 내일부터 더위가 다소 꺾이겠지만, 중부 지방의 폭염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디자인:이나영





YTN 김민경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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