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척 없는 '원 구성' 협상…고위 당정협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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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척 없는 '원 구성' 협상…고위 당정협의 개최

[앵커]

22대 국회가 시작된 지 3주 차로 접어들지만 여야는 여전히 원 구성 문제를 놓고 파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야 협상 상황 어떤지,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여야 간 물밑 대화는 진행되고 있지만 협상에는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남은 7명의 상임위원장 선출까지, 원 구성을 조속히 끝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내일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여야 모두 물러섬 없는 대치를 계속하고 있다 보니, 내일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이번주가 원 구성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오늘(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가피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이번주 안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측도 현재 상태를 오래 지속할 수는 없다는 입장인 데다, 국민의힘 역시 7개 상임위 구성 등과 관련해 당내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이번주에도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 청문회와, 운영위·복지위 등의 상임위를 열 계획인데요.

여당이 불참하며 모두 반쪽짜리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강행한 11명의 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 의사일정의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서며 보이콧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자체적으로 만든 당 특위와 당정 협의를 통해 맞대응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도 고위 당정협의회가 열리죠?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2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고위 당정협의회를 엽니다.

여름철을 맞아 전력수급 대책을 점검하고 저출생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음달 23일쯤 개최될 전당 대회 준비에도 한창입니다.

지난주에는 당원 투표를 80%, 국민 여론조사를 20% 반영하기로 룰을 결정했고, 오는 23일과 24일쯤에는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전당 대회 준비 모드에 들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이번주 중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꾸려질 예정인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연임을 결정한다면, 이르면 이달 말 대표직에서 사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현행 규정상 이 대표가 후보 등록을 하면 대표직을 내려놓고 선거운동을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다현 기자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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