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배송 불가할 수도"...쿠팡의 반박? 협박? [앵커리포트] / YTN

  • 12일 전
쿠팡이, 역대 최대 규모인 1,400억 원의 과징금 부과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로켓배송 서비스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면서, 행정소송으로 대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화면 보시죠.

주문하면 당일, 또는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는 로켓배송 서비스의 혈관이라고 할 수 있죠.

쿠팡 물류센터입니다.

쿠팡은 2027년까지 로켓배송을 전국 230여 개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물류센터를 더 늘려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는데요.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 소식에, 오는 20일 부산에서 열 예정이었던 첨단물류센터 기공식부터 취소했습니다.

경기도 이천과 경북 김천에 착공할 예정이었던 물류센터 계획도 재검토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로켓배송을 중단할 수도 있다" 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쿠팡이 이렇게 강하게 나선 이유, 일단 역대급 과징금 금액 때문입니다.

1,400억 원은 역대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 가운데 최대 금액이기도 하지만,

지난해 쿠팡 영업 이익 6,174억 원의 4분의 1에 육박합니다.

회사가 흔들릴 수 있는 규모인 거죠.

게다가 쿠팡의 성장 배경에는 공정위가 지적했던 자체 제조 상품, PB상품이 있기 때문입니다.

쿠팡의 PB상품 사업은 2020년 천억대 매출에서 지난해에는 1조 원을 훌쩍 넘을 정도로 성장했고요.

영업이익도 18억 원에서 천억 원이 넘을 정도로 커졌습니다.

PB상품을 전면에 내세우지 못한다면 영업이익에도 타격을 받을 수 받게 없는 건데요.

행정소송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도 이 때문으로 보입니다.

로켓배송을 못할 수도 있다는 배수의 진은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누리꾼들 사이에선 '로켓배송 포기 못 한다", 너무 억지로 까는 " '억까' 아니냐 " 는 반응도 나왔는데요.

대체로는 "터질 게 터졌다" 이대로 두면 나중엔 "소비자 상대로 더 갑질할 것"이라는 반응 등 독과점이 심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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