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곳곳서 대남 오물풍선 발견…서울만 50여건

  • 16일 전
수도권 곳곳서 대남 오물풍선 발견…서울만 50여건

[앵커]

북한이 어젯밤 또다시 오물풍선을 살포했는데요.

서울 도심은 물론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곳곳에서 풍선 잔해물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낙하 충격에 의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습니다.

서울시청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지금 서울시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10일) 새벽 이곳 서울시청 앞에 북한에서 날아온 오물풍선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풍선은 제가 지금 서 있는 이곳에서 발견됐는데요.

현재는 수거가 완료된 상황입니다.

발견 당시 비닐 안에는 종이 쓰레기가 가득했습니다.

오늘(10일) 오전 9시 기준 서울 시내에 낙하한 오물풍선은 약 5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새벽 2시쯤에는 서울 용산구 한 상가 앞 도로에 풍선 낙하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비슷한 시간 동대문구와 성북구에서도 오물 풍선 발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밖에 종로구 평창동 주택가, 세종대로 영국대사관 앞 도로 주변에서도 발견됐습니다.

밤사이 남서풍과 서풍이 불면서 서울까지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 경기 파주와 인천 강화 등 비교적 북한과 가까운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풍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수십건 접수됐습니다.

합참은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이 310여개로 밝혔는데요.

북한이 이틀 연속 오물풍선을 살포한 데는 최근 탈북민 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다시 날린 데 대한 보복 성격으로 해석됩니다.

아직까지 이번 오물풍선 낙하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 신고는 없는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어젯밤 10시 15분쯤 재난 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오물풍선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앞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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