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 '파리올림픽 첫 메달' 영광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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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 '파리올림픽 첫 메달' 영광 겨눈다

[앵커]

한때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에 첫 메달의 기쁨을 선사했던 사격이 올해 파리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올림픽 전초전'에서 연일 메달 소식을 전하며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데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1992년 바르셀로나 금메달리스트 여갑순부터 사격 최초의 올림픽 3연패 주인공, 진종오까지.

과거 한국의 올림픽 메달 행진은 사격의 총성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2020년 도쿄 대회 때는 사격 일정이 뒤로 밀려 주목도가 낮아진 데다 은메달을 한 개 획득하는 데 그치며 금맥은 끊긴 상황.

파리에서는 진종오의 뒤를 잇는 '사격 스타' 배출과 함께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기대주는 혜성처럼 등장한 17살 여고생, 반효진.

사격을 배운 지 겨우 3년 차에 당당히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했습니다.

"1, 2년 반짝하고 없어지는 선수가 아니라 점점 더 성장하고 예상하지 못할 만큼 엄청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최근 '올림픽 전초전' 격인 뮌헨 사격 월드컵에 출전해 10m 여자 공기소총에서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내내 1위를 달리다 막판 0.1점 차 역전패한 것이어서 첫 올림픽 메달을 향한 기대를 한껏 부풀렸습니다.

"독하게 마음먹고 메달권 진입까지 한 번 노려보겠습니다."

지난달 바쿠 월드컵에서 25m 여자 권총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수확한 김예지는 뮌헨에서도 이 종목 동메달을 따내 주목됩니다.

"남들이 미쳤다고 할 정도로 훈련만 했습니다. 그 노력의 결과가 메달로 따라오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여자 권총의 양지인, 남자 속사권총 간판 송종호, 여자 소총 3자세의 이은서 등도 메달권 진입을 노립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영상취재기자: 박태범]

#사격 #반효진 #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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