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또 韓 저격?…‘지구당 신경전’ 속내는?

  • 25일 전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1시 50분~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5월 31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전애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김수민 정치평론가,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송영훈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황순욱 앵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구당 부활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죠. 이런 가운데 연일 한 전 위원장을 향해 날을 세우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또다시 전면에서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홍준표 시장이 외부 표심을 노리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지구당 부활론을 평가 절하한 셈이죠. 한동훈 위원장은 어제 SNS에 다시 반박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지금은 지구당 부활이 정치개혁이라면서 정면으로 반박하는 의견을 올린 건데요. 사실상 차기 대권 당권을 염두에 둔 전초전 성격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홍준표 시장은 이것을 원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송영훈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홍준표 시장은 지금 계속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강한 언어로 저격을 해왔고 이 이슈에서도 결국은 반대편에 서서 본인의 어떤 비판자로서의 포지션을 굳히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어떤 정치적 동기를 떠나서 보더라도 지금 홍준표 시장이 지구당 부활론을 평가절하 하는 것은 내용적으로 맞지 않은 측면이 있어요. 20년 전에 지구당이 폐지가 됐지 않습니까. 2004년인데요. 그 당시에는 지구당이 돈 먹는 하마라고 해서 그것을 폐지하는 것이 정치개혁이 맞았습니다. 그런데 홍준표 시장은 2004년 이후에 2004년 총선 당선, 2008년 총선 당선 이렇게 해서 계속 원내에 있었고.

2012년에 낙선을 했지만 1년도 되지 않아서 경남 도지사가 됐고. 그다음에 경남 도지사를 그만두고 나서는 자유한국당 당 대표가 됐고 나중에 대구시장이 됐고 하기 때문에 원외 위원장의 어려움을 사실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현역 의원과 원외 위원장 간의 굉장히 큰 핸디캡이 존재하고 그것을 대등하게 맞추어 주는 것이 현재의 정치개혁이라고 하는 그 흐름을 인지를 못하는 거예요. 홍준표 시장께서 당내의 많은 원외 위원장들과 접점을 넓히고 여론을 수렴해 보시면 아마 생각이 달라지실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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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지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