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카메라]‘N잡러’ 50만 명…비대면 부업 뜬다

  • 27일 전


[앵커]
일을 끝낸 뒤 부업으로 돈을 버는 일명 'N잡러', 50만 명이 넘는데요, 

요즘 키워드는 '비대면'입니다. 

사람들과 마주하지 않아도 되는 킥보드 반납이나 오디오북 녹음 등이 인기입니다. 

수입도 쏠쏠하다는데요, 

경제카메라, 김재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휴대전화 앱으로 주차장에서 공유 차량을 찾아냅니다.

흠집은 없는지 점검한 뒤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로 차를 가져다줍니다.

[송재훈 / 20대 N잡러]
"이렇게 짧은 거리는 거의 다 4천~5천 원부터 시작을 해서."

직장 출퇴근 전 거리와 시간만 맞으면 언제든 짬을 내 비대면으로 일할 수 있어 인기입니다.

[송재훈 / 20대 N잡러]
"정해진 구역에다가 하고 반납하면 그만큼의 보상이 들어오니까 이게 진짜 딱 직장 다니면서 가볍게 할 수 있는."

올 1분기 부업을 한 적이 있는 취업자는 55만 2000명.

1년 전보다 22% 넘게 늘었습니다.

60대 이상 N잡러는 20만 명에 육박했는데 어르신들의 부업 중 하나는 공유킥보드를 안전한 곳에 놓아주는 겁니다.

[전정자 / 70대]
"다니면서 정리해놓는 거죠. 시간도 딱 3시간 하고. (남은 시간엔) 제 취미생활 같은 거 복지관에 가서 뭐 여러 가지 배우는 것도 있고."

하루 3시간씩 일주일 일하면 약 23만 원을 법니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주인 대신 산책을 시키거나 자신의 집에서 강아지를 돌봐주면서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대형견을 산책시키면 주말엔 1회당 3만 원 정도의 부수입이 생깁니다.

[박채희 / 20대 N잡러]
"(편의점) 야간에 일하는 시간보다 (강아지 산책은) 1시간 정도로 그만큼 벌 수 있으니까 이게 시간 절약도 되고."

듣는 책인 '오디오북' 녹음은 집에서도 할 수 있어 주로 주부들이 찾습니다.

[현장음]
"나는 희미한 초콜릿과 비스킷 향이 나는…"

[박세리 / 40대 N잡러]
"취미로 시작을 했는데 이게 돈이 되네, 이렇게 되면서 약간 부업이지만 본격화된 것 같은."

비대면으로 일할 수 있는 플랫폼 일자리가 다양해지면서 부업을 뛰는 N잡러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경제카메라 김재혁입니다.

연출: 박희웅 김태희
구성: 강전호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