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상점에 폭탄, 46명 사상..."방공전력 지원 호소" / YTN

  • 15일 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대형 상점에 러시아 폭탄
건축자재 상점…"폭격 당시 내부에 120여 명"
젤렌스키 "명백한 민간 시설…푸틴의 악행"
러 관영 매체 "상점 내 군 지휘소 타격"
젤렌스키, 서방에 방공 체계 지원 거듭 호소


러시아와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는 대형 상점에 폭탄이 떨어져 40여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테러를 막아야 한다며 방공 전력 지원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상점 건물에서 잇따라 큰 폭발과 함께 불길이 일어납니다.

러시아의 유도 폭탄 두 발이 하르키우의 가정용 건축자재 상점을 타격한 겁니다.

손님과 점원 등 최소 120여 명이 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드레이 쿠디노프 / 인근 상점 직원 : 아수라장이었어요. 토요일 점심이라 사람이 많았습니다. 특히 봄철이라 자재를 사러 나온 사람들이 많았어요.]

사상자가 잇따른 가운데,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사람도 많아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명백한 민간인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으려는 악행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번 공격은 러시아의 광기를 다시 보여준 것입니다.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상점 안에 있는 군 지휘소를 타격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국경을 마주한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 당국자는 우크라이나의 로켓 공격으로 주민 4명이 숨지고 어린이 1명을 포함해 1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벨고로드는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아, 러시아는 이를 막을 완충지대를 만든다며 지난 10일부터 하르키우 인근에서 대규모 공세에 나섰습니다.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모두 자국이 전투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공 체계만 갖춰지면 러시아의 테러를 막을 수 있다며 서방의 지원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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