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5집 중 1집은 '적자'...고물가·고금리 탓 / YTN

  • 15일 전
올해 1분기 중산층 가구 다섯 집 가운데 한 집은 번 돈보다 쓴 돈이 더 많은 '적자 살림'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크게 늘어나지 않은 소득에 비해 고물가와 고금리로 지출이 늘어난 탓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먼저, 적자 가구 관련 내용부터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 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가구 가운데 적자 가구는 26.8%였습니다.

지난해보다 0.1%포인트 증가했는데, 지난 2019년 1분기 31.5%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문제는 중산층의 적자 가구가 크게 늘었다는 겁니다.

소득 분위 상위 20∼40%인 4분위 가구의 적자 가구 비율은 1년 전보다 2.2%p 증가한 18.2%로 나타났습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도 3.4%p 늘었습니다.

소득 상위 40∼60%인 3분위 가구의 적자 가구 비율도 17.1%로 나타났습니다.

중산층으로 꼽히는 3, 4분위 모두 20% 가까이가 적자 살림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소득 상위 20% 이상인 5분위 가구 역시 적자 가구 비율이 1년 전보다 0.5%p 증가한 9.4%를, 하위 20~40%인 2분위는 0.9%p 증가한 28.9%를 기록했습니다.

하위 20%인 1분위 적자 가구는 2.0%p 감소한 60.3%로 개선된 듯했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는 4.5%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중산층, 고소득층에서조차 적자를 본다는 건, 그만큼 살림살이가 어려워진다는 건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무엇보다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 그리고 상대적으로 부진한 소득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1분기 월평균 가계 소득은 1년 전보다 1.4% 늘었는데요.

반면 가계지출은 2.5% 증가했고, 특히 이자 비용은 11.2% 늘어 가계부담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물가 상승분만큼 소득이 늘지 못하면서 물가 상승분을 뺀 1분기 가구 실질소득은 1.6% 떨어지면서, 7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근로소득의 경우 1년 전보다 1.1% 감소했는데요.

특히 삼성과 LG 등 대기업의 상여금이 감소하면서 고소득 가구인 5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4.0%까지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근로자 가구의 비중이 높은 중산층·고소득층 가구의 살림살이가 더 큰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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