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결국 구속..."증거 인멸 우려" / YTN

  • 17일 전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사고 발생 보름 만에 결국 구속됐습니다.

김 씨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있다는 게 법원의 판단입니다.

표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출석한 가수 김호중 씨.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김호중 / 가수 : (매니저한테 직접 증거인멸 해달라고 부탁한 거 맞으세요?) 죄송합니다.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 안 한 이유가 있을까요?) …. (소주 3병 마셨다는데, 정확히 그날 몇 잔 마신 거예요?)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김 씨가 받는 혐의는 사고 후 미조치와 범인도피방조, 그리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등 모두 4가지.

50여 분 동안 진행된 심문에서 재판부는 김 씨가 사고 후 소속사 막내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해달라고 말한 점을 언급하며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재판부의 판단은 예상보다 길지 않았습니다.

김 씨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없앨 우려도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매니저를 대신 자수시킨 기획사 대표와 증거 인멸 혐의를 받는 본부장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피의자 심문 과정에서 김 씨가 실제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가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동석자 진술과 휘청거리는 CCTV 등을 토대로 김 씨 혼자 소주 세 병을 마셨다는 증거가 제출됐는데,

김 씨 변호인 측은 이를 반박하기 위해 원래 걸음걸이가 그렇다는 취지의 영상 자료를 재판부에 건넸습니다.

구속된 김호중 씨 등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열흘 동안 있으면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경찰은 김 씨가 증거 인멸에 직접 가담하거나 최소한 공모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편집: 김민경






YTN 표정우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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