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꾸짖은 판사 "본인은 처벌 안되고 막내 매니저는 되나"

  • 17일 전
법원이 24일 구속 심사를 받은 가수 김호중(33)에게 “똑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은 처벌받으면 안 되고,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괜찮은 것이냐”며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약 50분 동안 진행된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서 이같이 질문했다.
 
신 부장판사는 김호중이 사고 직후 소속사의 다른 막내 매니저급 직원 A씨(22)에게 수차례 전화해 자기 대신 허위로 자수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두 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을 위해 힘없는 사회 초년생 막내 매니저는 처벌을 받아도 되는 것이냐”고 말했다.
 
당시 막내 매니저는 “겁이 난다”며 김호중의 요구를 끝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에 찾아가 허위 자수를 했다.
 
김호중은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를 거부하다 아이폰 3대가 압수되자 비밀번호도 경찰에 알려주지 않았다. 신 판사는 이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김호중은 “사생활이 담겨 있어서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영장심사가 끝난 뒤 오후 1시 23분께 법원 청사에서 나오면서 “혐의 어떻게 소명했느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머물게 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도 이날 함께 영장심...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1640?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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