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선유세장 돌풍 [앵커리포트] / YTN

  • 17일 전
제 옆으로 보이는 처참한 사진,

바로 멕시코 대선 유세가 벌어졌던 현장의 모습입니다.

요즘 멕시코 중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이곳 북부에는 강한 돌풍이 몰아쳤는데요,

멕시코 기상청은 앞서 이 지역에 폭우와 함께 시속 70㎞에 달하는 돌풍, 토네이도 가능성을 예보했는데, 실제 현장에 불어닥친 돌풍의 위력,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유세 현장의 대형 스크린과 무대 구조물들이 무너지면서 어린이 한 명을 포함해 9명이 숨지고 120명 넘게 다쳤는데요,

아비규환의 현장, 정유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지 시간 22일 밤, 대선을 앞둔 멕시코에서 야권 후보의 유세가 한창입니다.

"마이네스! 마이네스!"

무대 뒤가 펄럭거리기 시작하자 선거 운동원들이 뒤를 돌아봅니다.

이어 대형 스크린이 구조물과 함께 쓰러지고 맙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강한 돌풍에 유세 무대가 무너져 내린 겁니다.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사고 직후 유세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 나오고,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 한 명을 포함해 9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무대 위에 있던 마이네스 후보는 급히 대피해 큰 부상을 피했습니다.

[알바레스 마이네스/멕시코 야권 대선 후보 : 처음에 드럼이 날아가는 것을 봤습니다. 다른 동료들이 위험한 상황을 알아채고, 일부는 무대 옆으로 뛰어갔고, 저는 뒤로 대피했습니다.]

마이네스 등 대선 후보들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유세 활동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지역 주민들에게 강풍을 조심하라며 당분간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했습니다.

[사무엘 가르시아, 누에보레온 주지사 : 당분간 밖에 나가지 말고 실내에 머물길 권고합니다. 안전한 곳에서 아이들을 돌보길 바랍니다.]

미국 중남부에서도 최대 풍속 265km에 달하는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마을이 초토화 되는 등 큰 피해를 났습니다.

토네이도 영향권에 들어간 텍사스 일부 지방은 1주일째 정전이 이어지고 9만 명이 대피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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