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사망, 푸틴·김정은 애도…"美제재 탓 추락" 주장도

  • 20일 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하자 이란 곳곳에서 추도회가 열렸지만, 일각에서는 환호하는 분위기가 이어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튀르키예 등을 비롯해 미국도 공식 애도를 표한 가운데 이란 측이 미 제재를 사고 원인으로 언급해 미국과 공방을 벌였다.
AP통신·AFP통신 등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기도회가 열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지 언론은 테헤란 중심가 발리아스르 광장 등에는 검은 차도르를 쓴 여성들이 모여 흐느껴 울고, 이슬람 경전 쿠란을 암송하는 모습 등이 보였다고 전했다.  
 
반면 지난 2022년 '히잡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한 라이시 대통령의 죽음을 환호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많은 이란인이 라이시의 죽음에 애도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경찰이 곳곳에 배치돼 불꽃놀이를 하거나 춤을 추는 이들의 단속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란 당국이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 사실을 공식 발표한 20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5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이란에선 모든 체육·문화·예술 활동 등이 중단된다. 라이시 대통령의 장례식은 오는 22일 테헤란에서 치러지며, 대통령 보궐선거는 내달 28일 진행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모하마드 모흐베르 대...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079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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