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다툼, 민심 이반 가능성"…이란 대통령 사망에 세계 촉각

  • 21일 전
20일(현지시간) 이란 당국이 전날 헬기 추락 사고로 실종됐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공식 발표하자 국제 사회가 중동 정세에 미칠 파장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장기화 등으로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중동 정세가 또다시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CNN와 이란 국영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에서 열린 댐 준공식에 참석한 후 헬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디즈마르 산악지대에서 사고를 당했다. 해당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등을 비롯해 총 9명이 타고 있었으며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악천후가 원인이라는 데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이란 내각은 20일 오전 성명을 내고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면서 "국정은 차질 없이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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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맹주 이란 내부, 후계·권력 다툼 가능성
   
이란 내부적으론 후계자를 둘러싼 권력 다툼의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헌법(제131조)은 대통령의 유고 시 제1 부통령(총 12명)이 대통령직을 승계하고, 50일 이내에 대선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하마드 모흐베르 제1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임시 수행하게 된다.
 
이코노미스트는 올...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0542?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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