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윤대통령 "고국 돌아온 사리, 소중한 국가유산"

  • 22일 전
[현장연결] 윤대통령 "고국 돌아온 사리, 소중한 국가유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경기 양주 회암사에서 열린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사리가 한국 불교 정통성을 상징하는 국가 유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불자 여러분.

오늘은 우리 불교계의 큰 경사이면서 국민 모두에게 정말 기쁜 날입니다.

100년 가까이 양주 회암사를 떠나 이역만리 타국에 머물렀던 3여래 2조사 사리가 마침내 우리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 대축제와 3대 화상 다래재를 마음을 다해 축하드립니다.

이번에 돌아와 모셔진 사리는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광불, 가속불, 석가불 3여래와 지공선사, 나옹선사 2조사의 사리가 함께 봉안된 사리로서 한국 불교의 정통성과 법맥을 상징하는 소중한 국가유산입니다.

하지만 이 귀한 유물을 다시 모셔오는 길은 길고 힘들었습니다.

2004년 보스톤미술관의 사리구 소장 사실을 처음 확인한 후 조계종을 중심으로 국민의 마음을 모아 반환 운동을 계속했습니다마는 협상이 번번이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급기야 10년 전인 2013년에 최종 결렬되고 말았습니다.

작년 4월 저의 미국 순방을 계기로 10년 만에 반환 논의 재개를 요청했습니다.

1년에 걸쳐 많은 분들께서 노력하신 끝에 지난 4월 기다리고 기다렸던 환지본처가 이루어졌습니다.

큰 역할을 해 주신 진우 총무원장님과 대덕스님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국가유산청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와 격려를 드립니다.

함께하신 불자 여러분, 저는 이번 환지본처를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오랫동안 풀지 못한 어려운 문제였지만 한미 관계가 가까워진 것이 또 문제를 푸는 실마리도 되기도 했습니다.

이미 끝난 문제라고 포기하지 않고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쳐 애쓰고 노력하니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하여 국민들의 소망을 이루어냈습니다.

부처님의 가피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간절한 기도와 정진이 선행되어야 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회피하지 않고 국민을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또 힘쓰겠습니다.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충만한 세상, 국민의 오늘이 더 행복하고 나라의 미래가 더 희망찬 대한민국을 불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할 말씀을 드리며 늘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함께 하길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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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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