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대러 수출 부정하며 "무기 사명, 서울 허튼 궁리 못 하게" / YTN

  • 24일 전
최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사포탄 시험 발사를 참관하고 군수 공장을 잇따라 돌며 생산을 독려하는 행보를 보여 러시아 등에 무기를 수출하려는 일종의 홍보 전략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각종 무기는 수출용이 아니라 남한을 겨냥한 것이라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대근 기자!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무기 생산 과정을 부각하던 북한이 수출용이 아니라고 강조했군요?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담화에서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무기 체계는 러시아 수출용이 아니라 남한을 겨냥한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적대 세력들이 북한이 생산하는 무기체계가 러시아 수출용이라는 낭설로 여론을 어지럽힌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최근 북한이 공개한 방사포들과 미사일 등의 전술무기들은 오직 한 가지 사명을 위해 빚어진 것이라며 서울이 허튼 궁리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데 쓰이게 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신형 240mm 방사포 시험 사격을 참관했고요.

또 방사포 차를 직접 시운전하며 생산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이와 함께 전술미사일 무기체계 생산 현황을 점검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는데, 러시아 무기 수출을 위한 일종의 쇼케이스, 홍보전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를 내며 이런 해석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겁니다.

전문가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고,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사이 무기 거래에 대한 국제 사회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북한이 여기에 적극 반박하지 않으면 자칫 러시아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본 것 아니냐는 겁니다.

또 북중러 연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 속에 중국에 대한 고려도 있었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홍 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무기 거래설에 초점이 맞춰진 뉴스가 나가니까 중국에도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고, 러시아도 푸틴 방북을 생각한다면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겠죠. 김여정이 나서는 것에 특징이 있어요. 지난번에 북일 교섭 관련 담화를 낼 때도 그렇고... (중략)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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