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우크라전 정치적 해결에 동의…"푸틴 "아태에 새 안보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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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우크라전 정치적 해결에 동의…"푸틴 "아태에 새 안보구조"

[기자]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찾았습니다.

둘의 만남은 이번이 43번째인데 시 주석은 푸틴을 오랜 친구라고 지칭하며 브로맨스를 과시했습니다.

또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치적 해결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이 도열한 가운데 인민대회당에 입장하는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국빈으로 초대된 푸틴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21발의 예포도 발사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중은 지난해 3월 시진핑 주석이 3연임 시작 후 첫 방문지로 러시아를 선택한 것에 대한 답방 형식입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40여차례 만난 오랜 친구라고 지칭하며 신뢰와 우정을 표시했습니다.

중국은 러시아와 손잡고 세계 공평과 정의를 지킬 용의가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수교 75주년을 기점으로 발전전략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양자 협력의 함의를 지속적으로 풍부하게 해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더 나은 혜택을 줘야 합니다."

두 정상은 신시대 포괄적 전략협력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에도 서명했습니다.

경제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는데, 반 서방 외교에 맞서 팔레스타인과 우크라이나 문제는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양국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인식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 역시 "우크라이나와의 대화가 열려 있다"며 주권과 영토의 존중, 위기의 평화적 해결 등 중국이 제시한 4대 원칙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저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상황을 중국의 지도자에게 알렸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이니셔티브에 대해 중국의 친구들과 동료들에게 감사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아태 지역에 새로운 안보구조를 건설해야 하며, 세계무역기구, 주요 20개국 같은 다자기구가 탈정치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제재 대상인 하얼빈공대도 방문해 미국에 맞대응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데, 방중 이후 베트남과 북한을 모두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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