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5개월 만에 공개 행보…정상 내외 오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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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5개월 만에 공개 행보…정상 내외 오찬 참석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총리 방한을 계기로 153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양국 정상 내외의 오찬에 참석한 건데요.

영부인으로서 다시 공식적인 대외 활동에 나설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동행을 마지막으로 잠행을 이어온 김건희 여사가 약 다섯 달 만에 공개 일정에 나섰습니다.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이후 열린 공식 오찬에 참석한 겁니다.

"김건희 여사는 오늘(16일) 양국 정상 공식 오찬에 양국 내외분이 함께 참석해서 오찬 행사를 가졌고, 그 직전에는 훈 마넷 총리의 배우자와 별도로 친교 환담 시간을 가진 바 있습니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오찬에서 김 여사의 도움으로 심장병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캄보디아 소년 로타 군을 언급하며 김 여사와 한국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달 루마니아와 앙골라 정상 부부 방한 당시에도 배우자 간 친교 환담 시간을 가졌지만, 당시 비공개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이번에는 일정 수정 공지를 통해 김 여사의 참석을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명품가방 수수 의혹 관련 사과에 나서며 명분이 마련됐다는 판단과, 정상 외교 시 영부인의 공식적인 역할 수행 필요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을 계기로 윤 대통령 해외 순방 동행을 비롯해 김 여사가 다시 공개 석상에서, 영부인으로서 다양한 행보를 이어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한편 한-캄보디아 정상회의에서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6건의 협력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훈 마넷 총리가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지지를 밝히는 한편, 캄보디아 내 한국 기업들만을 위한 특별경제구역, SEZ 설정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일환·윤제환·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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