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한' 팝업스토어의 어두운 뒷면…쓰레기와의 전쟁

  • 어제
'힙한' 팝업스토어의 어두운 뒷면…쓰레기와의 전쟁

[앵커]

요즘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팝업스토어가 유행이죠.

그런데 단기간 운영되고 사라지는 특성 때문에 폐기물 등 쓰레기 발생 문제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장한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주중 대낮부터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

유명 브랜드, 아이돌 가수 등 다양한 제품과 주제로 열리는 팝업스토어들이 인기입니다.

하지만 명암이 극명합니다.

팝업스토어가 양산해내는 수많은 쓰레기 때문입니다.

우후죽순 생기는 팝업스토어 근방엔 이렇게 건축 자재들이 쌓여있습니다.

금방 지어졌다가 허무는 팝업스토어의 성격상 철거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들 역시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가벽이라고 그러는데 그런 벽을 세워서 칸막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한 번 설치하고 해체를 하게 되면 그거는 폐기를 해야 되는 거지 재사용할 수 있는 품목은 아니에요."

행사가 끝나기 무섭게 쌓여가는 폐기물을 보는 시민들의 마음도 편치만은 않습니다.

"팝업스토어가 과연 장기적으로 유의미한 것인가 생각한 적 있었는데. 너무 근시안적 접근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크게 드는 것 같습니다."

꼭 해야만 한다면 조금이라도 친환경적으로 해야 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환경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소규모로 지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고요. 무분별하게 주어지는 템플릿 같은 것들이 많이 줄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말로 '힙'하고 화려한 팝업스토어의 뒷면에서는 끝도 없이 쌓이는 쓰레기와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홍수호]

#팝업스토어 #사업장폐기물 #쓰레기 #성수동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