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 한인 살해 용의자, 캄보디아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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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한인 살해 용의자, 캄보디아서 검거

[앵커]

태국 관광지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한 명이 납치돼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캄보디아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 한 명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검거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청은 태국 파타야 한인 관광객 살인 사건과 관련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0시 10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용의자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태국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태국 경찰은 현지시간 지난 12일, 한국인 용의자 3명 중 1명이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고 밝혔고,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캄보디아로 도주한 A씨를 국제 공조망을 통해 추적해왔습니다.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 파견된 경찰주재관들과 첩보를 수집해 공유하고 분석했고, 한국인이 프놈펜에서 목격되었다는 첩보를 입수해 현지 경찰과 함께 A씨를 검거했습니다.

숨진 관광객은 지난달 30일 태국에 입국한 경남 김해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B씨로, 지난 11일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시멘트로 채워진 검은색 대형 플라스틱 통에 담긴 상태였습니다.

태국 현지 경찰은 지난 7일 용의자들이 B씨 어머니에게 협박 전화를 하고, 현금 1억 원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앞서 다른 공범인 20대 C씨를 지난 12일 전북 정읍의 주거지에서 체포한 바 있습니다.

현재 용의자 A씨는 캄보디아 경찰에 구금돼있는 상태로, 경찰청은 캄보디아와 태국 경찰청과 A씨의 국내 송환을 협의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태국 주변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공범 1명도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 중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태국 #관광객살인 #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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