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행사' 가처분 분수령...하이브-민희진 PT 총력전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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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갈등을 빚은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해임한다는 방침입니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인데, 오는 17일 법원에서 PT 격돌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31일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의 임시 주주총회가 열립니다.

하이브는 80%의 압도적 지분을 바탕으로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해 민희진 대표 등 경영진을 교체한단 방침입니다.

하이브는 이미 새로 선임할 어도어의 경영진을 확정한 것은 물론,

뉴진스의 향후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여러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맞서 민 대표는 하이브가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지난 7일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오는 17일 법원에서 심문이 진행되는데, 양측 모두 PT를 통해 재판부 설득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미 하이브와 민 대표 측 모두 경영권 분쟁을 주로 다뤄온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들을 선임해둔 상황.

가처분 결과에 따라 주총 결론도 뒤바뀔 수밖에 없는 만큼, 양측 모두 총력전에 나설 전망입니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주주 간 계약에서 약속한 5년의 임기를 보장해야 한단 점을 강조하고,

경영권 탈취를 시도해 업무상 배임을 저질렀단 하이브의 주장을 탄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희진 / 레이블 '어도어' 대표 (지난달 25일) : 저는 일단 (경영권 탈취) 의도도 없고 한 적도 없다고 우선 말씀드리고, 실제로 이게 배임이 될 수가 없어요.]

반면 민 대표 관련 감사를 대부분 마무리한 하이브는 법정에서 감사 결과는 물론, 관련 자료도 공개한단 방침입니다.

수년 동안 경영권 탈취를 계획해왔단 점을 입증해 해임의 정당성을 강조하겠단 겁니다.

'하이브-민희진 사태'가 일대 분수령을 맞이한 가운데, 법원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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