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나들이 포기, 선물은 '알리'..."가정의 달이 두렵다" [앵커리포트] / YTN

  • 2개월 전
내일부터 어린이날을 포함한 사흘 동안의 '황금연휴'가 시작됩니다.

5월에는 휴일이 비교적 많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지만, 마냥 웃고 즐길 수만은 없는 게 현실인데요.

고물가로 값이 안 오른 물품을 찾기 힘들어져 가정의 달이 두렵다는 푸념 섞인 말까지 나옵니다.

외식이나 나들이, 선물비용 지난해와 비교하면 얼마나 올랐을까요?

오랜만에 아이들 손잡고 놀이동산을 가려고 해도 이용권 가격에 놀라게 됩니다.

지난달 기준 놀이동산 이용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이 찾는 놀이동산 이용료를 살펴볼까요?

에버랜드는 지난해 연간이용권과 종일권 가격을 최대 15.4% 올렸습니다.

롯데월드도 지난 2월 놀이기구를 빠르게 탑승할 수 있는 매직 패스 5회권을 4만9천 원에서 5만4천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여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제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됐습니다.

맥도날드는 최근 16개 메뉴 가격을, 피자헛과 굽네 치킨도 일부 메뉴 가격을 올렸습니다.

가족과 나들이 가서 머물 콘도나 호텔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8%, 4% 오르면서 나들이와 외식을 포기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에게 줄 선물만큼은 준비하지 않을 수 없죠.

그런데 장난감 가게를 찾아서 10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표를 보고 집었다 놓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중국 온라인 쇼핑몰 알리나 테무에서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거나, 중고거래를 통해 새 상품을 정가보다 싸게 사려는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어린이날이 지나면 곧 어버이날이 다가오는데요.

고공행진 중인 외식물가에, 부모님께 드릴 용돈이나 선물 부담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가족들을 위해 선물을 사려고 해도 고물가에 쉽게 지갑을 열지 못하는 요즘.

부부의 날, 성년의 날에 이어 5월 결혼식까지 몰리면서, 얇아지는 지갑에 서민들의 걱정과 한숨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유다원 (dawon0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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