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국민이 의대증원 중단 심판"…내부 갈등은 여전

  • 26일 전
의협 "국민이 의대증원 중단 심판"…내부 갈등은 여전

[앵커]

대한의사협회가 여당의 총선 참패는 국민이 사실상 정부에 내린 심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와 더불어 각종 행정처분 철회도 촉구했는데요.

비대위원장과 차기 회장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정부를 향해 "선거로 증명된 진짜 여론을 받들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의대 증원을 '총선용 포퓰리즘'으로 규정하며, 여당의 패배는 이를 국민이 알고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부의 무리한 정책 추진이 굉장히 큰 영향을 줬다는 건 자명한 사실 아닙니까. 그 내용 중에 의대증원, 의료개혁 패키지…."

또 의협 지도부와 전공의들에게 내린 각종 고발과 행정처분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처분 철회가 대화 조건은 아니라며,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와 행정 절차 중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전공의들도 정부 압박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공의 1,300여 명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 기자회견을 열고 박 차관이 물러나야만 대화에 응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의료계는 여전히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협은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의 갈등으로 내홍을 치르고 있습니다.

임 당선인은 이번 주 일요일 비대위 회의에도 불참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의료계의 불협화음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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