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정권심판론에 여당 참패…총선 결과·향후 전망은?

  • 27일 전
[뉴스1번지] 정권심판론에 여당 참패…총선 결과·향후 전망은?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제21대에 이어 또다시 압승을 거뒀습니다.

야당이 주장한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선거 결과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여론분석 전문가 두 분 모시고 22대 총선 투표율에 담긴 의미와 민심 변화의 흐름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2대 국회의원 총선 투표율이 67%로 집계됐습니다. 4년 전 21대 총선 투표율 66.2%보다 0.8%포인트 오른 건데, 지난 1992년 14대 총선 71.9%를 기록한 이후 3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그 배경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이 70.2%로 가장 높았고, 서울 투표율은 69.3%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한강 벨트' 최대 승부처인 동작을이 포함된 동작구 투표율은 72.2%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고요. 명룡대전이 치러진 계양을을 포함해 계양구 투표율은 68.7%로 지난 총선 62.8%보다 5.9%p 급증했습니다. 접전지역이 투표율 상승을 견인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번 총선 최종투표율이 67%로 지난 총선보다 올랐지만,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 투표율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수도권과 호남은 투표율이 상승했는데요.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총선 결과를 보면 범야권이 190석 이상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습니다. 그런데 선거 당일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범야권이 200석을 넘게 차지해 여당의 개헌저지선이 붕괴할 거라는 관측이 나왔거든요. 개표 결과를 두고 출구조사 정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어요?

각 지역구의 경우 출구조사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곳들이 있습니다. 출구조사의 정확도가 떨어진 이유를 두고 높은 사전투표율, 특히 연령별 사전투표 비중이 선거 결과의 변수가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총선 격전지이자, 선거 전 여론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가 눈에 띄게 차이를 보인 지역구 한 곳 짚어보겠습니다. 선거 전 여러 여론조사와 선거 당일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선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줄곧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앞섰는데요. 예상을 뒤엎고 역전한 배경,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서울 도봉갑에선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었습니다. 이 지역구는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도 안 후보가 6.9%p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실제 개표 결과 김재섭 후보가 깜짝 승리를 거뒀어요?

광주 지역 총선 결과를 보면 지역구 의원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지만, 비례대표 투표에선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위성정상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섰습니다.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전략적 교차선택, 이른바 '지민비조' 투표성향이 뚜렷하게 드러났어요?

총선 국면에서 제3지대 정당들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는데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되면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정당들이 비례대표 의석을 독식하기가 더 쉬운 측면도 있죠?

4.10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가 1명도 당선되지 못했습니다. 1971년 총선 이후 53년 만인데요. 공천 배제에 반발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부산 수영에 출마한 장예찬 후보도 선거 전 여론조사와 달리 9.2%를 득표하는 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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