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POS 시스템’ 부족 등으로 혜택 누락
농식품부, 내일까지 서울 전통시장 납품단가 지원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제로페이 상품권 발행


농산물 물가를 잡기 위한 각종 지원책이 나오고는 있지만 혜택이 대형마트에 집중됐다는 지적도 많은데요.

이에 정부가 내일(12일)까지 전통시장 이용자를 위해 납품단가를 지원해 가격을 낮추는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치솟는 농수산물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다양한 대책을 내놨지만, 그동안 전통시장에서는 혜택을 누리기 힘들었습니다.

판매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POS 시스템 등이 부족하고 납품처도 다양했기 때문입니다.

[김순애 / 서울 돈암동 : 많이 내렸어도 그게 또 안 내려갔어요. 우리가 사먹기에는… 저 지금 ○○들렸다 왔는데 ○○○마트 거기는 여기보다 (가격이) 반 정도 되는데….]

이에 정부는 전통시장 이용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12일까지 납품단가 지원 사업을 확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사과와 대파, 오이, 애호박, 4개 품목이 대상입니다.

사과는 kg당 2천 원, 대파는 kg당 천3백 원이 지원되며, 지난 5일과 비교하면 최대 50% 가까이 싼 가격으로 구매 가능합니다.

지원 규모는 사과 2.5톤, 대파 10톤, 오이 7.5톤, 애호박 2.5톤입니다.

수유 재래시장과 관악 신사시장, 남구로 시장, 남성사계시장 등 16곳 시장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농산물을 살 수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밖에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를 12일까지 이어가고, 이달 말까지 300억 원 규모의 제로페이 상품권도 발행해 전통시장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박정란
디자인: 오재영




YTN 오동건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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