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이재명, 용산서 마지막 유세…'정권 심판' 호소

  • 29일 전
[현장연결] 이재명, 용산서 마지막 유세…'정권 심판' 호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선대위원장으로서 용산에서 마지막 공식선거운동을 펼칩니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 정권심판론을 외쳤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신들의 범죄를 은폐하느라 국민의 세금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호주에 도주 대사를 파견해서 나라 망신시키는 이런 외교 실패, 권력 남용, 예산 낭비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용산 구민 여러분, 그리고 서울 시민 여러분.

우리는 숭배할 우상을 뽑거나 우리를 통치하고 지배할 왕을 뽑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국민을 위해서 잠시 권력을 위임받아 충직하게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할 일꾼을 뽑은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의 대리인 일꾼들이 주인을 업신여기고 능멸하고 심지어 주인을 억압하고 고통으로 몰아넣으면 주인 된 입장에서 용서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 바로 주권자들입니다.

주권자 의지에 반하는, 주권자 이익에 반하는 권력 행사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앞으로는 충직하게 국민의 대리인으로 국민을 섬기면서 일하지 않겠습니까?

내일이 바로 심판하는 날입니다.

내일이야말로 이 나라 주인이 국민이라는 점을, 너희들은 국민으로부터 잠시 권력을 위임받은 대리인 일꾼에 불과하다는 점을 확실하게 증명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준비되셨습니까?

국민 여러분, 이 나라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것처럼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에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입니다.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국제사회의 칭송을 받았습니다.

세계 10대 경제강국이었고 5대 무역흑자 국가였습니다.

동북아의 평화를 선도하는 평화국가였고, 국익 중심의 외교로 경제 영토를 끊임없이 넓혀서 경제적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넘쳐나는 나라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지는 못할망정, 국가의 더 밝은 미래를 개척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없는 것보다도 못할 만큼, 민생이면 민생, 경제면 경제, 외교면 외교, 그리고 자유민주주의까지 망가뜨리지 않은 게 없는 게 바로 이 정권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삶 속에서 체험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 그들이 행사한 권한의 양만큼 이제 상응하는 책임을 질 때가 됐습니다.

이제 내일은 그간 2년 국정에 대해서 명확하게 평가하고 주인으로서 계속 권력을 맡길 것인지 벌을 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제 내일 우리가 받아 들게 될 그 투표용지는 바로 옐로카드 경고장입니다.

우리가 이 나라 주인이다.

너희들의 국정 실패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경고한다, 경고장을 날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용산 구민 여러분, 국가의 역할 중에 가장 중요한 역할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채양명주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이태원 참사는 아마도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길이 남을 참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정부가 왜 국민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길을 가다가 백수십 명이 죽었음에도 그 원인이 무엇인지,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전혀 규명하지 못한, 규명하려는 노력이 전무했던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대형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책을, 방지책을 세워야 합니다.

(이하 생략)

#이재명 #용산 #마지막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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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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