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산불 절반 4월 초반 발생...총선 휴일 겹쳐 '긴장' / YTN
  • 16일 전
4월은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형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최근 3년 사이 발생한 대형산불의 절반 이상이 4월 초반에 일어났는데, 올해는 총선까지 겹치면서 산불 위험이 더 커질까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2일, 서울 인왕산에서 일어난 산불입니다.

식목일과 한식을 앞두고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데다 등산객까지 늘면서 도심에서 산불이 발생한 겁니다.

같은 날 전국에선 무려 35건의 산불이 동시에 일어나 하루 기준, 역대 세번째로 가장 많은 산불이 났습니다.

하루 뒤엔 100ha 이상의 대형산불 5건이 사상 처음으로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했고, 11일에도 강원 경포호를 중심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안희영/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예측분석센터장 : 4월은 고온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잦아지며 산불 위험이 커지는 시기입니다, 특히 식목일, 한식 등이 들어 있는 4월 초반에는 야외 활동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산불 발생이 더 잦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3년 사이 발생한 대형산불 21건 가운데 식목일과 한식이 포함된 4월 초반에 발생한 산불은 모두 11건으로 전체 대형산불의 절반이 넘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따뜻한 날씨에 총선 휴일까지 겹쳐 산불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과거 고성 대형 산불이 있었던 1996년을 시작으로 2000년 동해안 산불에 이어 2004년, 2006년, 2018년, 최근 2022년까지 선거와 대형 산불이 겹쳤습니다.

[권춘근/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연구사 : 실화로 인한 대형산불이 잦습니다. 올해는 주말과 휴일 등산객이 많아지는 데다 총선 휴일까지 겹치면서 산불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4월 한 달을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림 근처에서 소각을 하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홍명화





YTN 정혜윤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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