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박단 면담…"의료개혁 논의시 전공의 존중"

  • 지난달
윤 대통령, 박단 면담…"의료개혁 논의시 전공의 존중"

[앵커]

전공의 파업과 의료대란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과 박단 대한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약 2시간 넘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후 2시부터 2시간 20분 동안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이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뒤 이틀 만에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박단 위원장은 전공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월 집단사직에 돌입한 전공의들은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와 수련 환경 개선, 또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등을 주장해왔는데요.

윤 대통령에게 이 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계와 정부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하게 된다면,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전공의들은 줄곧 의대 정원 확대 전면 폐지를 주장해왔는데요.

앞서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정갈등의 핵심인 의대 정원 확대 2,000명과 관련해, 의료계가 통일되고 합리적인 안을 가져온다면 논의해볼 수 있다며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에 더해 오늘, 의사 증원을 포함한 논의에서 전공의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양측의 입장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더불어 정부의 대화 제안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오던 전공의 단체 대표가 윤 대통령과 전격적으로 대화의 시간을 가진 만큼,

앞으로 의료개혁을 둘러싼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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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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