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아파트 처분해 대출금 갚겠다”

  • 2개월 전


[앵커]
편법 대출 논란에 휩싸였던 양문석 민주당 후보, 서울 강남 아파트를 처분해서 대출금을 갚겠다고 했습니다.

사퇴 없이 아파트 처분으로 정면돌파 하겠다는 겁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편법대출 논란을 일으킨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 후보는 "더 이상의 논란이 없도록 아파트를 처분해서,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긴급히 갚겠다"고 했습니다.

또 "처분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고,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전액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진 사퇴 가능성을 일축하고 아파트 처분으로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당 차원에서도 공천 취소는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고위 관계자는 "후보 신상에 대한 논의 요청은 들어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양 후보 논란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양문석 후보 편법 대출 뿐 아니라 재산 축소 신고 의혹 등 나왔는데요) "…"

내부적으로는 전체 판세에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계산도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참 상당히 당으로서는 곤혹스러운 건 사실이죠. 해명할 건 해명하고 또 사과할 건 사과하면서 이 국면을 넘어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책임있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박형기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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