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국에 왜 집적거리냐"…친일 심판론 제기

  • 2개월 전
이재명 "중국에 왜 집적거리냐"…친일 심판론 제기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이틀 '캐스팅 보트'로 꼽히는 충청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대만 등 문제를 놓고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충남 당진을 찾은 이재명 대표.

총선 투표로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심판하자며 외치는 과정에서 중국과 대만 문제를 건드렸습니다.

"대만해협이 뭘 어떻게 되든 중국과 대만 국내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가 뭔 상관있어요? 그냥 우리는 우리 잘 살면 되는 거 아닙니까?"

외교 해법을 제시한다면서, 두 손을 모으며 중국어로 '감사합니다'를 뜻하는 "셰셰"를 외쳤습니다.

"왜 중국을 집적거려요.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

이 대표는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문제에 우리가 왜 끼냐며, "우크라이나에 경도돼 러시아와 척을 지는 순간 한반도 안보가 훨씬 나빠졌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한단 취지였지만 한반도 주변국 정세에 대한 제1야당 대표의 발언으로 부적절했다는 여당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재명 대표, 이틀 연속으로 충청 지역을 찾았습니다.

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중원'인 충청권의 표심 공략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입니다.

서산에서는 '친일 심판론'을 외쳤습니다.

서산 조한기 후보의 라이벌인 성일종 국민의힘 후보가 이토 히로부미를 인재 육성 사례로 들었던 발언을 저격한겁니다.

"국정 실패, 민생 파탄, 경제 폭망, 평화 위기 심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완벽한 신한일전이다…."

이 대표는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선됐다 국민의힘으로 이적한 조정훈 의원을 언급하며 소수정당은 언제 고무신을 거꾸로 신을지 모른다고 말했는데, 조 의원은 "소수당도, 민주주의도 조롱하는 발언"이라며 "인간으로서 그릇을 키우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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