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내일까지 사직 여부 결정"…의대 교수들 입장은

  • 2개월 전
[뉴스포커스] "내일까지 사직 여부 결정"…의대 교수들 입장은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의정 갈등이 계속해서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한 달 가까이 접어들면서 이제는 의대교수들까지 집단 사직을 논의하고 있는데요.

정부와 의료계가 한발씩 물러나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 19개 의대교수들이 비대위를 출범하며 중재자로 나섰지만, 대표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며 의정 협상의 물꼬조차 트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방재승 비대위원장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위원장님, 나와 계십니까?

교수께서는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을 맡고 계시면서 엊그제 출범한 전국 19개 의대 교수 공동 비대위 위원장까지 맡으셨는데요. 현재 의정 갈등이 매우 심각한 상황인데, 어떤 심정으로 공동 비대위원장을 허락하신 건가요?

의정 협상이 물꼬조차 트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의사들을 대변할 대표기구나 대표자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는데요.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가 정부에 중재안을 내놓으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계신데, 혹시 정부 측과 만나 보셨나요? 의사를 대표하는 기구가 없다 보니 의료계의 목소리가 한데 모이지 않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가 내일(15일)까지 의대 교수들의 사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서울대 의대는 정부가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18일부터 전원 사직하겠다 밝힌 상황이고요. 내일 의대 교수들의 의견에 따라 서울대 의대 교수들의 전원 사직이 바뀔 수도 있는 건가요? 서울대 의대 교수들의 전원 사직 날짜를 3월 18일로 못 박은 이유가 있으십니까?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으로 의료 공백인 상황에서 교수들마저 집단 사직을 하겠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있습니다. 특히 환자들 입장에서는 걱정이 많은 분위기 이인데요?

위원장께선 전공의 시절이었던 2000년 의료 파업 현장을 겪으셨다고 들었는데요. 24년이 지난 지금, 의정 갈등의 골이 왜 이렇게까지 깊어졌다고 보세요?

서울의대 비대위에서는 "의대증원을 위해 해외기관에 분석을 의뢰해 1년 후 결정하자"고 정부에 제안을 하셨는데요. 현재 정부가 내놓은 2천명이라는 숫자가 과학적이지 않다고 보시는 건가요?

비대위의 중재안에 대해 정부뿐만 아니라 의협도, 전공의도 모두 호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극한 대치 속에 중재안을 내놓으신 건데, 많이 답답하실 것 같아요? 어떤 말씀해 주시겠습니까까?

정부가 의대 증원을 하겠다고 나선 근본적인 이유가 의사 부족으로 인한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라고 했는데요. 교수께서는 신경외과 뇌혈관 질환을 진료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실감하고 계신가요?

의협에서는 필수의료 패키지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는데요. 교수님도 정부가 내놓은 필수의료 패키지에 문제가 있다고 보세요?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전공의 파업을 경험해 보신 적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18일이 전공의 자동 사직 개시 시점이라고 하셨잖아요. 현재 집단 사직 중인 전공의들에게 어떤 말씀해 주시겠습니까까?

환자들의 불안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자들에게 또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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