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내 반푸틴 민병대 "러 본토 마을 점령"…러 "모든 공격 격퇴"

  • 3개월 전
우크라내 반푸틴 민병대 "러 본토 마을 점령"…러 "모든 공격 격퇴"

[앵커]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반푸틴 민병대가 러시아 본토 접경지 마을을 공격해 장악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이번 시도가 실패로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은 영국과 타우러스 미사일 교환을 통한 우크라이나 화력 지원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를 거점으로 한 러시아계 민병대가 국경을 뚫고 러시아 마을 공략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자유군단과 시비르 대대는 벨고로드와 쿠르스크 등 접경지 두 곳을 장악했다면서,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군 당국은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워 국경을 넘으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몇 시간 만에 처참한 실패로 끝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테러 단체의 모든 공격을 격퇴했습니다. 적들은 전술, 육군 항공, 미사일, 포병 및 중화기 부대의 반격으로 타격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민병대의 자체 판단에 따른 작전으로 정부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선에 도전하는 대선을 불과 사흘 앞두고 진행된 이번 공격을 두고 우크라이나 배후설도 제기된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짚었습니다.

한편, 독일은 우크라이나 화력 지원 확대 압박 속에 해결책 마련을 위해 고심 중입니다.

'타우러스' 장거리 순항미사일 제공 요구에 대해 올라프 숄츠 총리는 이 첨단 무기 사용과 통제를 위해 독일군 파병이 전제돼야 한다며 거부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대신, 영국이 자국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를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하면, 독일이 '타우러스'를 영국에 보내 재고를 채워주는 방식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타우러스로 크림대교를 파괴하는 방안을 논의한 독일군 수뇌부의 화상회의가 도청당한 이후 곤란해진 독일 당국이 어떻게든 이 문제를 털고 가려 한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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