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명 이상 의대 증원 신청”

  • 2개월 전


[앵커]
오늘이 각 대학들에 주어진 의대 증원 신청 마감일입니다.

정부는 매년 2000명을 늘리겠다고 하죠.

증원 신청 하냐 마냐 연장해 달라 안 된다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의대 40곳이 희망한 숫자, 합치면 2000명이 넘을 걸로 보입니다.

이새하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당초 오늘 오후 6시였던 의대 증원 신청 마감 시한을 자정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의과 대학이 있는 전국 40개 대학이 내부적으로 증원 신청 규모를 막판 조율하는 상황을 감안한 조치입니다.

정부는 전체 신청 규모가 앞서 발표한 '2000명' 증원 계획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각 의과대학의 반발이 거세지만 대학 본부로선 "대학 경쟁력을 키울 절호의 기회"라며 증원 신청을 강행하는 분위기입니다.

의대 학장과 증원 규모를 놓고 갈등을 벌였던 경북대 총장도 정원을 두 배 이상 늘려달라고 공개 요청했습니다.

[홍원화 / 경북대 총장]
"현재 의과대학 110명 입학생을 140명 늘려서 250명을 이번에 교육부로 증원신청을 하고자 합니다."

[윤석열 / 대통령]
"경북대병원은 우리나라 최고수준 의료기관이기 때문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정원이 50명 이하인 17개 미니 의대 중 상당수가 2~3배 가량 증원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아대, 인하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등이 이에 속합니다.

[이해우 / 동아대 총장]
"의대 학장이나 우리 구성원들하고 사전에 잘 합의가 된 사항입니다.(기존 49명 정원을) 100명 정도로 신청을 했었다."

교육부는 오늘까지 증원 신청을 접수해 심사한 뒤 각 대학별 의대 정원을 다음달 중순쯤 통보할 예정입니다.

이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심의를 거쳐 4월까지 대입 전형 시행 계획을 변경하면 올해 치러지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새하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


이새하 기자 ha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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