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책임진다…화천군 ‘종일 책임돌봄’ 실현

  • 2개월 전


[앵커]
출산율 하락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지역 소멸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인데요.

강원 화천군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이 장난감 자동차를 운전하며 길을 따라 이리저리 이동합니다.

볼풀장에 들어간 아이들은 대형 화면에 공을 힘껏 던져 봅니다.

열악한 농촌의 교육과 돌봄을 개선시키기 위해 건립된 교육시설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온종일 돌봄을 책임지는 화천커뮤니티센터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실내 놀이터를 비롯해 돌봄 공간과 도서관, 실내체육관 등이 들어섰습니다.

센터는 새 학기부터 맞벌이나 한부모, 다자녀 가정 등 초등학교 1, 2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평일에는 하교 뒤부터 오후 7시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됩니다.

아이들은 돌봄교사와 함께 공부는 물론 체육 활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강미소 / 강원 화천군]
"마음 편안하게 여기서 애를 맡기고 일도 할 수 있고 제대로 된 교육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잘 된 거 같습니다."

화천군은 온종일 돌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사내면에도 별도 커뮤니티센터를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

[최문순 / 강원 화천군수]
"산후조리원부터 대학교 졸업까지 (지원하고) 신혼부부들이 기거하는 주거정책까지 마련되면 인구 감소 걱정은 안 할 수 있을 겁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이희정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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