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이재명, 공천 생존자들끼리 농담? / 개혁신당이 민주당 계열?

  • 3개월 전


[앵커]
Q.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개호, 김영호 의원 보이네요. 공천 1차 관문은 넘은 사람들이네요. 생존자들끼리 뭘 한 거예요?

생존자들끼리만 주고받을 수 있는 농담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어제 일정을 마치고 나오면서 주체할 수 없는 웃음을 터뜨렸는데요.

무슨 농담을 했는지 같이 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언론에서 분류를 했는데 (이개호 의원이) 단수 추천받은 친명 명단에 들었던데"

[이개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감사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언제 전향하셨어요?"

비명계 이개호 의원에게 농담을 하며 '친명이면 단수 공천받고 비명이면 경선간다'는 지적을 반박한 겁니다.

Q. 공천은 예민한 얘기인데, 확실히 생존자들만 웃을 수 있겠네요.

본인이 비명이 되었다며 이 대표에게 농담을 건넨 사람도 있습니다.

[이개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친명 이개호는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친명"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단수공천 되면 친명이 되고요."

[이개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하하하하하하"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제가 요새 비명 됐습니다. 경선해 가지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경선해서 비명됐어?"

김영호 의원은 친명계임에도 경선했고 서울 서대문을 후보가 됐죠.

그런데 친명이라며 농담했던 이개호 의원, 농담의 저주일까요.

오늘 컷오프된 후보들의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지며 3인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Q. 하루 만에 상황이 바뀌네요. 농담도 조심해야겠어요.

이 장면 뒤늦게 화제가 되자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런 평가를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늘)]
"단수공천 받으면 친명이고 경선이면 비명이다 하면서 자기들끼리 히히덕거리며 웃더라고요. 저는 그게 민주당의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이재명 대표 측은 "친명은 단수 공천 이란 말이 황당해서 농담한 것"인데 "한 위원장이 마음대로 해석한다"고 맞받았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보이고요. 개혁신당이 민주당 계열이라고요?

한동훈 위원장의 주장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한 위원장, 개혁신당을 보수우파 계열로 보기 어렵다면서 이런 주장을 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늘)]
"그 신당(개혁신당)은 민주당 계열 신당입니다. 왜냐하면 그 신당은 전적으로 저나 우리 국민의힘만 비판하잖아요. 지금 비판할거리가 이렇게 많은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에 대해서 한마디도 안 하죠."

Q. 진짜로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에 대해서 한마디도 안 했어요?

그래서 제가 팩트 체크 해보니, 한 위원장의 주장, 틀렸습니다.
 
이준석 대표, 어제 공개회의에서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저격했거든요.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어제)]
"여의도 사람들끼리 모여서 탐욕 경쟁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고 했던 이재명 대표의 말에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출신들, 여전히 본인들이 보수라고 주장하고 있죠.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지난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을 가진 정치인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거든요."

[허은아 /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지난 13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개혁보수이고 중도보수입니다."

Q. 근데 왜 민주당 계열이라고 하는 거예요? 개혁신당은 뭐라고 할지 궁금해지는데요.

개혁신당 쪽에 물어보니 양당 정치 타파가 본인들의 방향성이라며 불쾌해하더라고요.

[주이삭 / 개혁신당 상근부대변인 (오늘, 여랑야랑 통화)]
"'한동훈 때리면 민주계열이다' 라고 이런 얘기라고 하면 이재명 때리면 국민의힘 계열입니까? (한동훈 위원장의) 집토끼 지키려는 의도가 너무 투명해서."

보수표를 지키려고 개혁신당 정체성을 민주당 쪽으로 규정하는 억지 주장이라고도 했는데요,

제3지대로의 이탈표 막으려는 거대 양당과 신당들 간의 정체성 논쟁 선거 전까지 반복될 것 같습니다. (도돌이표)

Q.지금 국회에서는 쌍특검법 재표결이 진행중인데요, 잠시 뒤 국회 연결해서 표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전성철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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