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의대증원 원점 재논의해야"…중재 움직임도

  • 2개월 전
의사들 "의대증원 원점 재논의해야"…중재 움직임도

[앵커]

정부의 의대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벌써 엿새짼데요.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25일) 오후 전국 의사 대표자 비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기자]

네, 대한의사협회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이곳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전국 의사 대표자 회의가 마무리됐습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해 "잘못된 정책"이라고 표현하며, 이를 원점 재논의, 원점 재검토하는 것이 14만명 의사들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불합리한 정부 정책에 다 같이 마음을 한 곳으로 모아야 될 중요한 시기"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대표자 회의에서는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위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또 향후 의료계 집단행동의 시작과 종료를 전 회원 투표로 결정할지 여부도 논의했습니다.

첫 회의 직후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할 수 있다"고 단체행동을 경고한 만큼 이번 투표를 통해 투쟁의 전열을 정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전공의들이 병원을 대거 떠나면서 의료 현장의 혼선도 우려되는데요.

다행히 중재 움직임도 있다면서요?

[기자]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으로 환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공의 8천 명 가량이 의료현장을 떠났는데, 이는 전체의 70%에 달하는 숫잡니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의료 현장 혼선이 확대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그런 가운데 전공의 복귀를 위한 중재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진행 서울대의대 교수 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5일) 오후 자신의 SNS에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과의 회동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상호 상황을 공유하고 갈등 상황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이해와 공감대를 넓혔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정부와 의대 교수 협의체 구성도 제안했습니다.

앞서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도 "의료 현장을 지키면서 정부와 협의를 지속해야 한다"며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한의사협회에서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의료공백 #전공의파업 #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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