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류현진 "한화 플레이오프 끌고 가겠다"

  • 2개월 전
돌아온 류현진 "한화 플레이오프 끌고 가겠다"

[앵커]

올 시즌부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선수를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류현진 선수가 한화와 마침내 8년 계약 도장을 찍으면서 사실상 친정에서의 은퇴를 예고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12년 만에 다시 친정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류현진은 앞으로 8년간 역대 프로야구 FA 최고액인 170억원을 받고 한화에서 뛰기로 했습니다.

37살부터 44살이 되는 2031년까지 함께 하기로 한 겁니다.

"12년 만에 돌아와서 너무 기분 좋고요. 제가 미국 가기 전에 약속했던 꼭 한화로 돌아와서 선수로 마무리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은 거 같습니다."

연봉총상한제, '샐러리캡'을 염두에 둔 동시에 프로야구 최고령 출전 기록 경신까지 고려했습니다.

류현진이 8년을 모두 채운다면 한화 송진우의 기존 최고령 등판 기록을 뛰어넘게 됩니다.

한화 손혁 단장은 "현역 최고령 투수인 삼성 오승환을 볼 때 충분히 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여기에 영원히 남을 기록이 한화에서 나오길 바라는 의미로 1년을 더해 8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류현진은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한 지난해에도 11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마침내 계약이 확정되자 팬들은 들썩였습니다.

한화 팬들은 '새로운 왕조'를 선언하며 마음껏 기대감을 드러냈고, 한화의 노시환은 SNS에 '왕이 돌아왔다'는 문구와 함께 류현진이 초대된 단체 채팅방 인증샷을 올렸습니다.

9개 구단 팬들은 '페디가 가니 괴물이 왔다'며 망연자실했습니다.

전 소속팀인 메이저리그 토론토는 '코리안 몬스터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작별 인사를 남겼습니다.

곧바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류현진은 후배들과 함께 한화의 새로운 내일을 준비합니다.

"올 시즌에는 꼭 한화이글스가 플레이오프 올라갈 수 있도록 제가 후배들하고 열심히 준비 잘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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