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예약한 푸틴, 오는 29일 국정연설…나발니 언급할까

  • 4개월 전
'5선' 예약한 푸틴, 오는 29일 국정연설…나발니 언급할까

[앵커]

다음 달 5선에 도전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29일 국정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3년차를 맞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입장과 반정부 인사 나발니의 죽음에 대한 언급 여부 등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을 보름여 앞둔 오는 29일 연례 국정연설에 나섭니다.

사실상 5선을 예약한 푸틴 대통령에게 이번 국정연설은 집권 이후 구상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먼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 점령 이후 자신감을 회복한 푸틴 대통령은 3년차에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목표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아우디이우카 점령)은 명백한 성공입니다. 축하합니다. 또한 진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이 또한 명백한 것입니다."

특히 국제사회의 비판에 직면한 러시아 '반정부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사망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침묵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우리 모두는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알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실제 과학적 해답과 상관 없이 푸틴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언급이 있더라도 철저한 진상 조사를 주문하는 등 원론적 수준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핵무기 우주 배치 의혹에 대해서도 서방이 제기하는 '잡음'이라며 일축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고 투명합니다. 항상 우주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해왔고 지금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과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는 푸틴 대통령이 동북아 전략에 대한 구상을 밝힐지도 관심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아우루스' 차량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선물해 대북제재 위반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다음 달 러시아 대선 이후에는 북한 방문도 예정돼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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