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계 낸 원광대 의대생 160명…모두 철회

  • 3개월 전


[앵커]
전국 40개 의대 학생들도 내일 동맹휴학을 예고한 상태인데요.

반면 의대 증원 발표 후 가장 먼저 집단 휴학을 신청했던 원광대 의대생들은 모두 휴학 의사를 철회했습니다.

교수들의 설득이 한몫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550여 명의 학생이 다니는 원광대 의대, 이곳 의대생 160명이 지난 16일 전산으로 휴학원을 제출했습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국 40개 의과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동맹휴학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휴학계 제출 사흘 만인 오늘 휴학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학부모의 휴학 동의가 없었고 의대 교수들이 학생들과 직접 면담에 나서면서 일단 봉합을 한 겁니다.

[원광대 관계자]
"동맹 휴학 결정이 내려지는 게 내일이어서 상황을 지켜보긴 해야 돼요. 그런데 교수님께서 모두 설득해 주셔서 지금은 전원 철회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전국 의대 학생들이 내일 동맹휴학을 선언한 상태여서 다시 동참할 가능성도 배제하진 못하는 상황입니다.

앞서 대한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내일 동시에 휴학계를 내고 1년간 휴학을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교육부는 동맹 휴학이 승인되지 않도록 학사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각 대학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대학들이 휴학 신청을 승인하지 않더라도 의대생들이 수업·실습 거부 등으로 집단행동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은 수업과 실습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형새봄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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