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눈물 흘린 이낙연…“주 후반 용서 구할 것”

  • 5개월 전


[앵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무릎을 꿇고 참배하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곤 곧바로, 민주당 탈당을 예고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 잠시 멈췄던 신당 창당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릎을 꿇고 묵념합니다.

묘역을 참배하면서는 눈물을 보입니다.

참배를 마친 이 전 대표는 이번 주 후반 민주당을 탈당은 선언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탈당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도 거취에 대해서는 분명히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짐작으로는 이번 주 후반에는 제가 인사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이 전 대표는 또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고 국민에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협력해야 한다"며 제3지대 연대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번 주 중으로 고별 기자회견을 하고, 신당 당명 등은 제3지대와 세 규합이 마무리된 후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내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 의원들도 탈당 후 신당 창당 등 조만간 거취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칙과상식 소속 이원욱 의원은 "총선 시계가 계속 가고 있어서 무한히 미룰 수는 없다"며 "이번 주 정도에 고민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이 민주당을 탈당하면 연이어 이 전 대표가 탈당해 연대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당에 합류할 현역 의원은 계신지요?) 네, 차츰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 측은 이 전 대표의 탈당 예고에 "별다른 입장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배시열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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