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예상 깨고 “지역구·비례 불출마”

  • 5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12월 26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설주완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소종섭 아시아경제 에디터, 최병묵 정치평론가

[김종석 앵커]
쭉 들으셨는데 선당후사가 아니라 선민후사를 강조하면서 첫 번째 수락 일성의 핵심 메시지. 총선 불출마였습니다. 최병묵 위원님. 정치권 진짜 오래 취재하셨을 텐데. 예상하셨어요? 총선 불출마 한동훈 비대위원장.

[최병묵 정치평론가]
이런 생각을 했었죠. 저는 서울 종로에 출마할 것이다. 이렇게 대해서 여권이 포석을 놓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는데. 그런데 그것은 김기현 대표 체제가 계속 유지가 되거나 아니면 다른 비대위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아닌 다른 비대위원장이 들어섰을 때를 전제로 이야기를 했던 것이고. 그런데 김기현 대표 체제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갑자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들어섰단 말이죠. 이렇게 되면 지역구 출마는 무언가 변동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충분히 할 수 있었고요.

다만 이제 비례대표까지 불출마하겠다, 이렇게는 거기까지는 예상을 못 했었죠. (사실 예상을 깨기는 했어요, 저 발언이.) 그렇죠. 이제 그것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과거 DJ처럼 비례대표 후순위에다가 본인을 놓아서 유권자들로 하여금 우리 한동훈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열심히 국민의힘을 찍어줘야겠다 하는 그런 어떤 충성심을 유발하는 방법도 있고. 아니면 전국 유세를 하고 그러면 어차피 앞 순위에 들어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방법들이 있는데. 아마 본인이 용기와 헌신 이야기를 오늘 하지 않았습니까. (맞아요.) 헌신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아마 정치적으로 조금 상상력을 동원하면 사실은 비례대표 후순위도 굉장한 헌신이거든요. 떨어질 수도 있잖아요. 아마 거기까지는 이제 미치지 못했던 것 같고. 본인이 그냥 불출마로써 아마 헌신에 보답을 하겠다, 이런 의미로 보이는데.

사실은 총선 승리의 과실을 본인이 가져가지 않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과실은 총선에서 승리하거나 아니면 2당으로 물러서거나 둘 중에 하나잖아요.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야 된다.) 저는 어떤 경우라도 만약에 총선 승리를 이끈다면 그 과실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본인이 가져가든, 가져가지 않았든. 그리고 이제 만약에 총선에서 패배를 한다면 2당이 된다든가. 이럴 경우에는 본인이 과실 여부를 따질 여지도 없는 거죠. 아마 그런 점에서는 본인이 무언가 확실한 선택을, 본인이 이번에 한 것 아닌가 이렇게 평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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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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